성남 분당경찰서는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신씨는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외상의 흔적은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1시 40분께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일대 수색 과정에서 오리역 1번 출구 주변 대형 빌딩 지하 1층 주차장 저수조 기계실에서 숨진 신씨를 발견했다.

 

신씨는 실종 당시 군복 차림이었으며 흰색 천 조각으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양손은 뒤로 묶여 있었고 신씨가 타던 자전거도 이 건물 지상 1층에서 같은 날 발견됐다.

 

육안으로 보이는 폭행이나 억압의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장소 입구가 매우 협소해 강제적으로 들어갔다면 의류나 신체에 손상이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신씨의 옷과 신체에는 어떠한 손상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신씨가 실종된 당일 오후 5~11시 사이의 건물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신씨 외에 현장에 들어간 사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신씨의 행적 및 건물 내·외부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신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