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A양의 이름을 단 민망한 사진 한장이 사이버상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최근 각 포털사이트의 게시판과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어느 한 여성의 민망한 포즈 사진이 톱스타 A양의 이름을 달고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 문제의 사진은 클럽으로 보이는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어느 한 여성이 테이블 위에 올라 앉아 무용을 하듯 다리를 벌리며 위로 뻗은 사진. 이 사진의 여성의 얼굴은 다리에 가려 오른쪽 눈만 보이고 있는데, 그 눈매가 A양의 눈매와 흡사하다는 이유로 결국 문제의 사진은 A양의 사진으로 둔갑, 현재 사이버상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렇듯 연예인과 조금이라도 닮은 사진이나 동영상이 곧바로 연예인의 이름으로 포장이 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2003년 인터넷상에 귀마개를 낀 어느 여성이 남성과 정사를 벌이는 동영상이 ‘H양 비디오’로 포장이 되어 급속히 확산되기도 했는데, H양으로 의심을 받던 함소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그 여성은 머리가 짧은데 나는 10년 동안 머리를 짧게 잘라본 적이 없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H양 비디오’는 성인사이트에서 제작한 에로비디오로, 그 비디오에 출연한 여성은 에로배우인 것으로 드러나기도.

그런가 하면 과거 일본의 한 성인 사이트가 게재한 여자 목욕탕 몰래카메라 내용 가운데 몇장의 사진이 이승연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이유로 ‘L양 비디오 사진’이라는 터무니 없는 제목을 달고 사이버상에서 확산되기도 했지만 이승연과 닮은 여자 외에 10여 명의 여자 사진도 함께 있었고 같은 장소에서 몇 달 동안 계속 몰래카메라로 찍은 사진임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국내 불법 성인사이트들이 일본의 AV배우들의 모습 중 우리나라 여자 연예인과 닮은 부분만을 교묘히 동영상으로 편집, “OOO 비디오”라고 홍보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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