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아톤’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조승우(25)가 트랜스젠더 록가수로 변신한다.조승우는 오는 4월부터 한국에서 초연되는 브로드웨이 인기뮤지컬 ‘헤드윅’의 타이틀롤인 ‘헤드윅’으로 최종 낙점됐다. ‘헤드윅’은 남자에서 여자가 돼야 했던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 록가수 헤드윅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유머 넘치게 그린 뮤지컬. 98년 뉴욕에서 초연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으며 영화로도 제작돼 호평받았다.

조승우는 록가수 헤드윅으로 분해 강렬한 보컬로 록넘버를 열창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물밀듯 밀려오는 각종 출연 러브콜에도 주저없이 뮤지컬을 다시 택한 조승우는 “‘헤드윅’은 예전부터 꼭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며 강한 열의를 보였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등 대표적 뮤지컬제작사 제미로의 첫 소극장 뮤지컬인 ‘헤드윅’은 4월 12일 서울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개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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