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그것이 알고싶다’에 불법 외국인강사로 나온 외국인이 MBC TV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재연배우로 출연하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는 ‘대한민국, 그들만의 천국인가? - 금발에 파란 눈, 외국인강사 실태보고’라는 타이틀로 외국인 강사들의 불법적인 고용실태와 여고생들에게 대마초를 권하고,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또 “여성과 즐길 수 있어서 한국은 천국 같다”며 한국을 ‘현금인출기 같은 나라’로 보고 있는 부적격 외국인 강사들의 실태를 방송한 바 있다. 이 방송후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게시판은 불법 외국인 강사들과 그들의 만행에 분노하는 시청자들의 글이 빗발치기 시작하였는데, 그 불똥은 타 방송사인 MBC에서 방송하는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로 튀고 말았다.

이유인즉,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초등학생 과외와 더불어 TV 출연을 한다고 인터뷰한 캐나다인 불법 외국인 강사가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외국인 재연배우와 아주 흡사한 모습이었기 때문. 물론 모자이크 처리가 되었지만, 그 모자이크로 비친 외모가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출연중인 외국인 재연배우 A씨를 연상시키기 충분했던 것. 결국 시청자들은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몰려가 문제의 외국인 재연배우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는데, 어느 한 시청자는 “SBS에서 방송한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 사람이 서프라이즈에 나온다고 하던데 사실인가? 또 사실이라면 불법 외국인 강사가 공중파에 나와야 하는게 말이 되나? 한국에서 추방은 안시킬 망정 이건 명백한 위법 아닌가?”라며 제작진의 해명을 요구하는가 하면, 또 다른 시청자는 “서프라이즈를 즐겨보는 시청자로서 정말 배신감 느낀다.

외국이야기에 굳이 외국사람을 써야 하나? 안그래도 일자리가 없어서 우리나라 사람들 힘든데 외국인 분장을 해서라도 출연을 하고싶어하는 연기대기자를 쓰는건 어떤가?’라고 대안책을 제시하였다. 이처럼 논란이 계속되자 제작진은 홈페이지를 통해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방송된 외국인 배우 인터뷰건은 사전에 제작진 측에서도 몰랐던 사항이라 매우 당혹스럽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서프라이즈 외국인 배우들은 분명 합법적인 기획사를 통해 법적인 절차와 엄중한 선별을 통해 기용되고 있다”며 “현재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외국인 배우와 정확한 전후 정황에 대해서는 제작진이 철저히 조사를 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연기자는 줄잡아 300여명으로, 대부분 외국인 배우 전문 에이전시를 통해 관리되고 있고, 촬영은 외국어가 가능한 전담 촬영팀과 함께 진행되며, 출연료는 4~5시간 촬영 기준으로 23~26만원 가량이 일괄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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