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능력, 그리고 비전으로 승부하겠다”

[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친박 핵심’으로 통한다. 2012년 대선 때 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에는 새누리당의 사무총장을 지낸 이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박근혜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 그런 그가 각종 언론 인터뷰에 등장하며 친박계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일례로 유승민 사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공공의 적’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당내 현안에 대해 말을 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지역구에 관한 얘기는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일요서울]은 ‘친박 핵심’이 아닌 경기 의정부을에 출마한 홍 의원을 집중조명해봤다.

- 본인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 “첫째, 경험과 능력이다.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은 누구나 원하는 것이고 여야 후보 모두가 공약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사업을 확정지은 것은 바로 나다. 0.001%의 가능성도 없다고 했던 사업, 모두가 안 된다고 했던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을 3차 예비타당성조사로 재추진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사업 추진을 최종 확정지었다.
둘째는 비전이다. 의정부는 군사안보도시에서 벗어나 경기북부의 중심도시, 미래 첨단도시로 탈바꿈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복합교통망을 기반으로 외부 인구와 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미래 먹거리산업인 3D프린팅 지원센터, 1인 창업 미디어공간인 스마트미디어센터 등을 유치하는 등 의정부 도약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실현해 나갈 것이다. 이는 누구나 약속을 할 수는 있지만,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만약 당선된다면, 4선 국회의원의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새누리당·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의정부의 도약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나가겠다.”

- 선거의 캐치프레이즈가 '의정부 도약, 믿고 함께 홍문종'입니다. 어떤 의미인가?
▲ “의정부 시민들은 지난 20년 동안 제게 무한한 신뢰와 지지를 보여주었다. 이제 제가 보답할 차례라고 생각한다. 새롭게 맞이한 의정부 도약의 기회를, 홍문종을 믿고, 홍문종과 함께 이뤄나가자는 의미다. 의정부의 발전은 어느 한 사람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의정부시와 경기도, 새누리당, 정부가 모두 힘을 합해 함께 이뤄야 하는 과제이다. 의정부 시민과 함께 의정부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 의정부 도약의 가장 큰 구상 중 하나가 복합교통망 구축인데 어떤 의미인가.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 외에 다른 구상이 있는 것인가
▲ “의정부와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서는 교통인프라가 우선되어야 한다. 지하철 7호선은 양주까지 도심 지하철을 연장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교통 편의를 증대시키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민락지구와 고산지구에 조성되고 있는 대규모 주택단지를 고려한 별도의 교통대책, 즉 전철 8호선 연장사업이 필요하다. 현재 남양주 별내까지 연장이 확정된 8호선을 별내북부와 탑석-민락지구까지 연결함으로써 경전철은 물론 지하철 7호선과 연계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4호선 연장사업과도 연계가 가능해져 의정부는 훨씬 복합적인 교통망 체계를 갖추게 된다. 또 대통령 공약사항인 GTX사업도 재추진이 검토 중이다. 지난해 말 일부 노선을 기존 선로와 공용하고 KTX 의정부 연장사업을 연계해 추진하는 방안으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확정되었는데, 사업이 완성되면 서울 삼성역까지 15분,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동부간선도로 확장, 구리~포천 민자도로의 완공을 통해 수도권과 외곽을 연결할 경우 의정부와 경기북부 교통망은 한층 짜임새 있게 구축될 전망이다.”

-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이 지난 2월 최종 확정되었다. 앞으로의 사업진행 과정은 어떻게 되나. 신설 역사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 “지금까지는 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이제 사업 추진이 최종 결정된 만큼, 본격적인 사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철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설계와 감리 같은 정해진 수순을 밟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이다. 다행히 지난해에 철도기본계획수립 예산을 확보해두었고, 경기도에서는 3월 추경을 통해 지방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구체적인 역사 위치나 노선은 향후 기본계획수립 과정에서 세부 논의를 거치게 될 것이다. 이번 예타를 통과한 노선은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을 기점으로 탑석역과 옥정지구가 해당되지만 확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고, 향후 지역발전 방향이나 교통, 인구수 증가 등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의정부 주민들은 신곡장암역과 민락역의 신설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데, 20대 국회에 등원하게 되면 관련 논의를 꼼꼼히 챙겨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할 생각이다.”

- 미군기지 반환 공여지 개발사업도 의정부 시민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다. 얼마나 추진되었고,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 “의정부 내 미군기지 이전은 2017년까지 완료될 계획이다. 캠프 카일(자금동)에는 오는 30일 개청식이 예정되어 있는 경기북부경찰청을 중심으로 광역행정타운을 조성하고, 캠프 스탠리는 복합문화예술단지로 개발할 생각이다.
저는 그동안 <국회 개발제한구역 규제완화를 위한 의원모임>의 대표를 맡아 국토부와 그린벨트를 포함한 전반의 규제완화 대책을 논의해 왔다. 20대 국회에서도 공여지 지원과 개발제한구역 관련 법 개정 등의 입법 활동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할 생각이다. 미군 공여지 개발사업은 군사안보도시의 이미지가 강했던 의정부를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저는 평생을 의정부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안보와 수도권 개발제한에 묶여 차별받던 의정부 시민의 오랜 아픔과 설움, 그리고 외로움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누구보다 의정부 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바람을 이뤄낼 적임자라고 자부한다. 우리 의정부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지금까지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것처럼 더 큰 힘으로 의정부 도약은 물론 대한민국 미래까지 책임질 수 있는 큰 정치인, 바른 정치인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저 홍문종을 믿고, 저 홍문종과 함께 해주시면 반드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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