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박선규 후보가 사용한 ‘이화여대 교수’ 경력이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공천 취소와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선관위는 28일 검찰에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더민주는 이날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공문을 공개했다. 이 공문에 따르면 박 후보가 명함 등에 기재해 홍보한 ‘이화여대 저널리즘스쿨 교수’ 경력에 대해 공표된 사실이 거짓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화여대 역시 ‘저널리즘스쿨 교수’라는 직함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민주는 박 후보가 ‘이화여대 저널리즘스쿨 교수’ 경력을 명함·현수막·포털사이트 인물란 등에 약 3개월 간 유포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도록 규정될 정도로 중범죄에 해당하는 허위사실공표죄(선거법 제250조)에 해당한다는 게 더민주 측 얘기다.

이와 관련해 더민주 윤재관 부대변인은 “박 후보는 지난해 8월에도 불법 사전선거운동과 기부행위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검찰고발을 당한 바 있다”며 “선거법위반 백화점 후보라는 비야냥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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