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을 상대로 30억 소송을 제기해 비난을 받았던 (주)신한이 최진실 측을 상대로 계약 해지를 통보한 이후에도 최진실이 모델로 등장하는 홍보물을 계속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사생활 문제로 기업 이미지를 훼손했다며 최진실을 상대로 30억원 상당의 소송과 함께 모델 계약 해지를 통보한 (주)신한이 최진실이 모델로 등장하는 홍보물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잇따르는 것.

지난 해 11월 16일 자사의 아파트 광고모델인 최진실에 대해 사생활문제로 기업이미지를 훼손했다며 30억 5천여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비난을 받았던 (주)신한이 최근까지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최진실이 모델로 등장한 분양 안내서와 브로슈어, 쇼핑백을 배포하고 있는 사실이 지난 13일, 노컷뉴스 취재결과 확인됐다.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주)신한의 이중적인 행태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아이디 mk7922라는 네티즌은 “일부 기업들의 몰지각한 이중성이 문제, 이번 일로 신한은 자가당착에 빠진 격이어서 소송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된다”고 지적했다.hsjoseph라는 네티즌도 “최진실의 이혼으로 생긴 자사의 이미지 훼손보다 자신들이 최진실을 고소함으로써 훨씬 더 엄청난 이미지 손상을 줬다는 것을 모르는가?”라며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가 30억원 때문에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 작은 것 때문에 더 큰 것을 잃었다는 걸 모르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최진실의 변론을 맡은 강지원 변호사는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해놓고 실제 계약내용대로 모델로 사용한 것은 법률적으로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본다”며 “오히려 최진실에게 초상권 침해 손해배상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또 강변호사는 “(주)신한 쪽에서 아직 아무런 해명이 없는 상태”라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신한 관계자는 “문제가 된 모델하우스를 상대로 진상을 조사하는 한편 이 문제에 대해 대책회의중”이라고 밝혔다.한편 당사자인 최진실은 측근을 통해 “법적인 문제인 만큼 내가 나설 문제가 아니다”라는 의사만 전달한 채 일체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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