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이창환 기자] 연극 <헨리4Part 1 & Part 2 - 왕자와 폴스타프>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 작품으로 선택된 <헨리 4>2002년 서울시극단 공연 당시 인간욕망과 권력의 역학관계를 매끄럽게 풀어냈다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초연을 연출했던 김광보 연출과 서울시극단이 다시 만나 왕의 칼은 잠들지 않는다는 부제로 선보이는 중이다. 헨리 왕자역으로 박정복이, 폴스타프역으로 이창직이 열연한다.
 
이번 작품은 서울시극단 김광보 단장이 직접 연출에 나섰고 무대미술가 박동우 미술감독, 뮤지컬 <신과 함께>에서 보기 드문 무대효과를 보여준 정재진 무대 및 영상 디자이너, <가족이라는 이름의 부족>에서 섬세한 디자인을 선보인 이동진 조명 디자이너 등 국내 정상 제작팀이 함께 했다.
 
셰익스피어의 대표 사극인 <헨리 4>는 무력으로 왕위를 찬탈한 이후 겪게 되는 사회의 혼란과 정권의 정통성 등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혼란기의 질서를 위하여 재구성되는 사회의 모습들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줄거리-
헨리4세는 리처드 2세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인물. 그의 아들 헨리 왕자는 권력에 대한 야심을 감춘 채 허풍쟁이 궤변가 폴스타프와 어울려 밑바닥 인생을 체험하면서 온갖 기행과 방탕을 일삼는다. 폴스타프는 뚱뚱하고 늙은 술고래에 난봉꾼으로 권력의 위선을 통렬히 조롱하다 헨리 왕자가 즉위한 뒤 버림받는다. 극의 1부는 헨리4세에 반기를 든 반란군의 봉기부터 반란군 지도자의 죽음까지. 2부는 반란군 잔당 진압과 헨리 4세의 죽음, 헨리 왕자의 즉위까지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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