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한국여성민우회는 “방송프로그램에서의 양성평등의 과제를 좀더 분명하게 제시하기 위함”이라며 올해 최악의 방송프로그램을 선정 발표했다. 1위로 선정된 프로그램은 MBC <인어아가씨>. 선정 이유에 대해서 민우회 측은 “시청률이 높다는 이유로 6개월 방송을 또 6개월 연장해 온갖 황당한 에피소드들로 억지로 끌고 갔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또, 민우회 측은 나쁜 방송 프로그램으로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 KBS ‘자유선언 토요대작전’, SBS ‘뷰티풀 선데이’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호동의 천생연분’은 “여성출연자에게 섹시한 춤을 강요, 주말 가족 시청 시간대를 무색케 만들었다”는 혹평을 받았으며 ‘자유선언 토요대작전’은 “연예인 지망생에게 연예계 진출 발판을 마련해줘 외모로 승부하는 현대판 신데렐라의 모습을 더욱 구체화했다”, ‘뷰티풀 선데이’는 “여성의 우열을 ‘얼마나 섹시한 춤을 출 수 있느냐’에 둬 성상품화를 조장했다’는 지적을 받았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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