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극장 예고편이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에서 유보 판정을 받았다. 도입부에 나오는 배용준의 기생과의 포옹장면이 너무 선정적이라는 것이 유보 사유. 극장 예고편은 ‘전체관람가’를 전제로하기 때문에 노골적인 정사장면이나 노출장면은 보여줄 수 없다. 그러나 문제의 장면은 딱히 노출도 없고 또 명확히 정사장면이라고 보기도 애매하다. 조선 최고의 바람둥이 조원으로 분한 배용준이 뒤에서 기생을 끌어안으면서 애무하는 상황인데, 보는 이에 따라서 포옹처럼 보일 수도 있고 정사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장 예고편 심의가 유보된 것에 대해 제작사측은 “늘 나이스 가이 이미지였던 톱스타 배용준의 바람둥이 행각이 파격적으로 느껴지면서 섹시한 장면의 강도가 훨씬 더 세게 부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삭제 요청을 받은 두 컷은 배용준이 조씨 부인집의 소실인 소옥의 치마를 들추고 희롱하는 장면으로 대체됐다.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극장예고편은 수정된 편집본으로 다음 주말부터 전국 극장가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심의가 유보된 첫번째 편집본은 9월 6일 오픈한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도입부부터 배용준의 강렬한 ‘요신’이 펼쳐지는 온라인 버전은 다소 충격적인 것이 사실이다.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조선 최고의 요부(이미숙)와 바람둥이(배용준)가 정절녀(전도연)를 무너뜨리기 위해 사랑게임을 벌인다는 내용의 발칙한 섹시 멜로로 10월 2일 개봉 예정이다.<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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