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가정주부로 살겠다”며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오현경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지난해 9월 계몽사 회장이었던 홍승표씨와의 결혼으로 안정된 삶을 찾는가 했더니 결혼 4개월 여만에 남편이 구속되는 엄청난 일을 겪으면서 그녀는 수개월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해왔다. 공식석상 어디서도 오현경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러다 지난 6월 ‘바른손’ 인수 예정자인 ‘오상지’라는 사람이 바로 그녀임이 알려지면서 ‘오현경 사업가로 컴백’이라는 얘기가 불거져 큰 관심을 모았다. 비록 바른손 인수는 물거품이 됐지만 최근 그녀의 남편인 홍씨가 프로그램 외주제작업체인 (주)휴먼컴을 인수하면서 오현경의 활동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겠다”며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오현경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지난해 9월 계몽사 회장이었던 홍승표씨와의 결혼으로 안정된 삶을 찾는가 했더니 결혼 4개월 여만에 남편이 구속되는 엄청난 일을 겪으면서 그녀는 수개월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해왔다. 공식석상 어디서도 오현경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러다 지난 6월 ‘바른손’ 인수 예정자인 ‘오상지’라는 사람이 바로 그녀임이 알려지면서 ‘오현경 사업가로 컴백’이라는 얘기가 불거져 큰 관심을 모았다. 비록 바른손 인수는 물거품이 됐지만 최근 그녀의 남편인 홍씨가 프로그램 외주제작업체인 (주)휴먼컴을 인수하면서 오현경의 활동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남편 홍승표씨 외주제작 업체 휴먼컴 최대주주로 경영권 확보‘계몽사 물의’로 직접 나서기보다 오현경이 대신 나설 가능성홍승표 전회장이 휴먼컴의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가지게 됐다는 소식은 이미 지난달부터 증권가의 화제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홍씨가 사실상 오너역할을 맡고 있는 어드벤티지 인베스트먼트 홀딩스(AIH)가 지난 7월18일부로 휴먼컴의 총 지분 중 61.96%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가 된 것이다. 어드벤티지 인베스트먼트 홀딩스는 오현경이 얼마전까지 최대주주였던 ‘피마어드바이져리홀딩스’와 같은 법인으로 이름만 바꾼 것. 이번 인수작업은 홍회장이 추진한 일이지만 자신이 전면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 때문에 ‘바른손 인수 작업’ 당시처럼 이번에도 아내인 오현경을 앞세울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지난 6월 오상지라는 이름으로 ‘바른손 인수’ 얘기가 불거졌을 때 증권가의 전문가들은 “오현경이 사업을 시작하려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인 남편 홍승표 전 계몽사 회장이 뒤에 있기 때문인데, 홍씨는 지난 2001년 계몽사 인수과정에서 물의를 일으켜 법정에 섰던 인물이다. 자신이 직접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부인인 오현경을 전면에 세워 재기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휴먼컴이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업체이며 매니지먼트 사업까지 추진중인 곳이라는 점에서 ‘오현경이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을까’라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사실상 홍씨가 대표이사직을 맡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관심은 오현경 쪽으로 쏠리고 있는 것. 든든한 남편이 뒤에서 버팀목이 돼 준다면 오현경이 휴먼컴의 대표이사로 활동하는 것도 무리는 없을 터. 드라마 제작과 매니지먼트 운영에 있어서는 오현경의 경력이 상당부분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휴먼컴 관계자는 “홍 전회장님이 회사로 출근해 업무를 본 것은 한달 남짓 됐다. 최대주주이며 사실상 경영자이시다. 어떤 직함을 가지고 일을 하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표이사로 활동하실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오현경이 대표이사로 거론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 “오현경씨 부분은 잘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그분이 대표이사 직함을 갖게 될 가능성은 희박하지 않을까 싶다. 어쨌건 9월 13일 주주총회 후에 이사진이 결정된다. 그 전에는 내부 직원들도 어떤 분들이 경영 일선에 참여할지는 잘 모른다”고 전했다. 오현경의 경영 참여에 대해서 약간의 가능성은 남겨둔 듯했다. 코스닥 기업인 휴먼컴은 현재 SBS TV ‘똑바로 살아라,’ KBS 2TV ‘달려라 울엄마’ 등을 제작하고 있는 업체. ‘젊음의 행진’, ‘코미디전망대’를 연출한 윤인섭PD, ‘LA아리랑’과 “카이스트’의 주병대PD,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김병욱PD, ‘뷰티플 라이프’와 ‘여고시절’의 이상훈PD 등 유명 PD들이 포진해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한편, 알려진 바 대로라면 오현경은 현재 임신 6개월째에 접어든 예비 엄마. 때문에 그녀가 경영에 참여하더라도 출산 후가 되지 않겠냐는 의견도 제기된다.

또, 오현경은 그동안 “내조에만 열중하면서 평범한 주부로 살고 싶다. 나에 대한 관심이 남편의 사업에 누가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해온 터라 아직은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기를 꺼리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지난달 13일 자신의 모교인 단국대 연영과 출신 연예인들이 마련한 불우이웃돕기 1일 찻집에 참석키로 했다가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돌연 불참을 통보하기도 했다. 오현경은 지난해 말 법원의 개명허가를 받아 이름을 ‘오상지’로 바꿨다. 지난날의 힘겨운 기억들을 모두 털어내고 새 출발하겠다는 의도였을 것이다. 그녀는 연예계 복귀를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복귀를 하더라도 연기가 아닌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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