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애플을 포함해 모든 기업들은 50%의 세율로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주장했다.  

워즈니악은 40년 전 스티브 잡스 및 로널드 웨인과 함께 애플을 공동창업했지만 1985년 애플을 떠났다. 애플은 현재 6000달러의 기업 가치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큰 기업 중의 하나로 성장했다.
 
워즈니악은 22(현지시간) BBC 5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개인적으로 내고 있는 50%의 세율보다 낮은 세율로 세금을 납부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현재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50%가 넘는 세율로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삶의 일부이고 애플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기업들이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기업 활동 대부분을 12.5%의 세율이 적용되는 아일랜드 지사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라면 애플은 35%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게다가 애플은 3년 전 아일랜드의 지사도 2000억 달러 가량의 현금을 미 세무 당국의 힘이 미치지 않는 역외에 보유함으로써 실제로는 2%의 세율로 세금을 납부한 사실을 시인했었다.
 
최근 파나마 페이퍼스의 폭로로 역외 조세 회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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