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독일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사건 수습을 위해 미국에서만 162억 유로(약 20조8818억 원)를 지출해야 한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폭스바겐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배상으로, 이로 인해 2015년 폭스바겐 회계는 13억6000만(약 1조7539억 원) 유로의 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지난 21일 배출가스 조작 파문과 관련해 50만여대에 달하는 문제 차량을 되사들이거나 금전 보상을 하는 등의 배상 조치를 하기로 미국 법무부와 환경보호국(EPA)과 합의했다.

미 캘리포니아 주 연방지방법원의 찰스 브레이어 판사는 이날 "폭스바겐이 미국 법무부와 환경보호국(EPA) , 변호인과 조작 차량을 일부 되사들이고, 상당한 정도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타결을 봤다"고 전했다.

브레이어 판사는 "구체적인 언급 없이 합의 사항에는 오염물질 추가 배출의 시정을 위한 기금을 포함한다면서 폭스바겐이 청정 자동차 개발을 촉진하는데도 자금을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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