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수도권 강의석 기자] 장애인이나 노약자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용인시청 종합민원실에 적용됐다.

이에 따라 용인시 관내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된 공공시설은 구성동 주민센터 민원실과 이동면 주민자치센터, 수지구도서관 화장실에 이어 모두 4군데로 늘어났다.

용인시는 1층 종합민원실을 시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여 구조를 개선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편한 종합민원실의 가장 큰 특징은 혼잡했던 민원대기실이 기존 132㎡에서 176㎡로 크게 넓어졌다는 점이다. 직원 사무공간을 줄여 그만큼 민원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민원인들이 서서 대기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기실 의자도 기존 15석 규모에서 40석 규모로 늘리고 유아용 의자도 2개 추가했다.

또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민원창구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발이 들어가는 깊이를 기존 20cm에서 45cm로 늘리고, 높이도 64cm에서 83cm로 높였다. 민원서식대도 장애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높이와 깊이를 조정했다.

민원창구 안내판도 기존 4가지로 혼란스러웠던 것을 여권민원은 주황색, 일반민원은 연두색으로 단순화하여 시민들이 쉽고 빠르게 민원창구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민원실 바닥에는 여권안내 방향표시를 붙이고 출입구 가까운 곳에 장애인용 서식대를 배치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종합민원실을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바꿨다”며 “민원실 입구에는 도우미를 배치해 시민들의 업무를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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