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홈페이지 화면캡처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이 오랜 침묵 끝에 시즌 7호 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손흥민은 3(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44분 추가골을 넣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을 포함한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첼시에게 2-2로 비겼다.
 
이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지난 426일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전에서 상대 선수를 폭행해 징계를 받은 주전 미드필더 델레 알리를 투입할 수 없어 이 자리에 손흥민을 투입시켰다.
 
손흥민은 지난 43일 리버풀과의 경기 후 한 달 만에 선발 기회를 잡아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특유의 강한 압박과 슈팅을 날리며 첼시 골대를 호시탐탐 노렸다.
 
이에 그는 전반 35분에 터진 팀 동료 해리 케인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하며 상대공을 뺏어내 역습 찬스를 만들었고 에릭 라멜라의 도움을 받은 케인이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터뜨렸다.
 
특히 손흥민은 9분 뒤인 전반 44분 에릭센이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어 상대 문전으로 침투하는 공을 받은 후 완벽한 퍼스트 터치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로 연결해 두 골 차 리드를 해냈다.
 
반면 첼시는 전반전을 허무하게 마친 뒤 후반 13분 윌리안의 패스에 이어 케이힐의 만회골이 터졌고 후반 38분 아자르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에 토트넘은 무승부 승점 1점 밖에 추가하지 못하며 레스터 시티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영국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7.5점의 평점을 매겼고 팀의 주득점원인 해리 케인 7.6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의 평점에 대해 후반 18분 라이언 메이슨과 교체되기 전까지 득점은 물론 전체적으로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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