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이승철·자두·쥬얼리 등 대거 참여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보아, god, 박진영, 이문세, 이승철, 박진영, 봄여름가을겨울, 자두, 이정현, 문희준, 유진 등 국내 인기가수 30여팀 100여 명이 불법 음악 사이트 퇴치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이날 결의대회는 벅스뮤직을 비롯해 이들의 음원을 승인 없이 사용하고 있는 사이트들에 합법적인 음원 사용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 국내 정상급 가수들을 비롯해 한국음원제작자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이문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의대회에서 가수 이승철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인터넷에서 정당하게 사전 승인을 받고 음악을 서비스하는 것이다”며 “팬여러분들이 이와 같은 합법 사이트들을 지지해 줄 때 음악인들은 더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은 ‘대통령, 문화관광부,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정통부 등에 드리는 글’을 통해 “무료음악사이트의 불법행위에 대한 조치가 절실하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이날 결의대회에는 연예비리 사건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이사가 참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벅스뮤직의 박모 대표의 사전 구속 영장이 기각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검찰은 박대표에 대해 저작권법 위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서울지법 영장전담 강형주 부장판사는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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