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97년 가수 이승환의 뮤직비디오에 소복 입은 여인의 모습이 찍혀 충격을 던져 주었다. 뮤직비디오에는 역내로 진입하는 지하철을 촬영한 장면이 있는데, 바로 기관사 옆에 소복 입은 여성의 모습이 잡힌 것. 당시, 달리는 지하철 안의 귀신 모습이 너무나 또렷해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2.베트남전의 참상을 그린 영화 ‘하얀 전쟁’의 베트남 촬영지에서 안성기, 허준호 등 출연진과 스태프 5명이 귀신을 목격했다고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얀 아오자이(베트남 전통옷)를 입은 여자 귀신이 침대에 걸터앉아 있는 모습을 보았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주장.

3. 95년 MBC TV ‘전쟁과 사랑’ 필리핀 로케 촬영에 임하던 탤런트 이창훈의 귀신 목격담도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얘기. 그는 숙소인 호텔에 도착, 소파에 앉아 잠시 쉬고 있는데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두 명의 쌍둥이 여자를 보았다고 한다. 당시 그들은 필리핀 토속어인 타갈로그어로 이창훈에게 말을 걸고 장난까지 쳤다는 것. 이창훈이 머물렀던 장소는 몇 년 전 여자 2명이 살해되었던 곳이라고.

4.사이코스릴러영화 ‘올가미’에는 시어머니 윤소정이 며느리인 최지우를 골프채로 때리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은 남양주 서울종합촬영소 세트에서 촬영됐는데, 당시 윤소정이 골프채를 휘두르려는 순간 녹음기사가 NG 사인을 냈다. 문제는 “조심해”라는 날까로운 여자 목소리가 들렸기 때문. 하지만 그곳에 있던 어느 누구도 “조심해”라고 외친 적은 없었다고 한다.

5.올초, 그룹 jtL이 싱가포르 투어 중 발생한 일이다. 이들은 나흘간 A 호텔에서 묵었는데 멤버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을 비롯해 백댄서들과 코디네이터들은 새벽이면 들려오는 여인의 비명소리와 기괴한 소음 때문에 잠을 설쳤다고 한다. 특히 장우혁은 욕실문이 저절로 잠기는 바람에 1시간 30분 동안이나 갇혀있어야 했다고. 이 호텔은 유령이 나타나기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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