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서비스 배달원들의 애환을 그린 영화 ‘퀵맨’이 최근 극장에서 개봉돼 화제다.특히 ‘왕년의 액션스타’윤양하씨의 아들 세웅씨가 주연으로 출연하며 영화계에 데뷔, 주목을 끌고 있다.명문대(연세대 정외과 4년) 출신인 세웅씨는 운동(연대 아이스하키선수)을 하며 다져진 몸으로 아버지 못지 않은 액션배우로 명성을 날리겠다는 각오다. 이번 영화배우 데뷔과정에서도 아버지 윤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세웅씨를 비롯, 여주인공(전유리) 등 영화 출연진들은 팬들에게 낯선인물. 그러나 스태프들은 충무로를 주름잡는 쟁쟁한 사람들이 모였다.

<연산군>, <김두한 시리즈>, <알바트로스> 등 대작을 연출해온 이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 <편지>, <알바트로스> 등을 통해 뛰어난 영상을 카메라에 담았던 박경원씨가 촬영감독을, <태백산맥> 등으로 대종상을 수상했던 이민우씨가 조명감독을 맡았다.이처럼 ‘퀵맨’은 이들 베테랑 스태프와 신인급 주연배우들의 ‘신구’조화로 만들어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혁수 감독은 “기성세대들의 이기적인 면과 젊은 세대들의 사랑·방황간 갈등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한편, ‘퀵맨’은 재벌가 외손녀와 퀵서비스 배달원간 사랑이 기성세대의 탐욕을 물리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효>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