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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이 오랜 침묵을 깨고 2경기 연속 골을 만들어내며 실력 입증을 위한 집념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8(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사우샘프턴 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지난 426일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전에서 상대 선수를 폭행해 징계를 받은 주전 미드필더 델레 알리를 투입할 수 없어 이 자리에 손흥민을 투입시켰다.
 
그는 선발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 내 입지를 굳혀나갔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6분 중원에서 찔러준 에릭 라멜라의 긴 스루패스를 빠른 속도로 쇄도해 받은 뒤 골키퍼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골 망을 흔들며 EPL 데뷔 후 첫 연속골이자 리그 4호 골이자 시즌 8호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팀은 2-1 역전패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골로 인해 시즌 막판 눈도장으로 구단 관계자와 토트넘 홈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후반 19분 교체될 때까지 더 이상 슈팅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패스 성공률 84.9%43번 공을 잡았고 은지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에 영국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7.4점 높은 평점을 줬다. 이 점수는 수비수 얀 베르통헌과 함께 팀 내 2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뉴캐슬과의 시즌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어 이 경기에서 손흥민이 더 큰 활약을 보이며 세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토트넘 핫스퍼는 우승트로피를 이미 레스터시티(승점 80)에게 내줬고 이날 패배로 승점 70점에 머물며 3위 아스널(68)에게도 쫓기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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