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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이 리우올림픽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구단의 결정에 의해 출전 여부가 확정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11(이하 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으로 월드컵과 아시안컵을 경험했지만 올림픽은 나서지 못했다. 리우는 특별할 것이다.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올림픽은 매우 훌륭한 토너먼트다. 모든 선수들이 뛰고 싶어 하는 무대라고 말하며 리우올림픽 출전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앞서 손흥민은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로 낙점받으며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과의 조율도 끝낸 상태다.
 
하지만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23세 이상 선수에 대한 의무 차출 규정이 없어 올림픽에 나서려면 소속팀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이에 구단 관계자는 ESPN를 통해 손흥민의 리우행을 두고 논의를 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손흥민이 8월 초부터 올림픽에서 뛰면 시즌 준비에 큰 차질이 있겠지만 만일 메달을 따 병역 혜택을 받을 경우 토트넘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반면 손흥민은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경우 올림픽 대표팀이 오는 85일 첫 경기를 치르며 상황에 따라 8월 말까지 브라질에서 경기를 치러 오는 812일에 개막하는 손흥민은 2016-17 프리미어리그 시즌 대비 팀 훈련 및 시즌 초반 경기를 뛸 수 없게 된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손흥민이 토트넘의 반대로 슈틸리케호에 승선하지 못한 바 있어 구단의 결정은 미지수다. 당시 슈틸리케 감독은 향후 있을 리우 올림픽을 염두 해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
 
손흥민은 대한민국국민으로서 가지고 있는 의무 중 하나인 병역 문제를 올림픽으로 해결해 선수 생활의 걸림돌을 치우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첫해인 올 시즌에 대해 조금 불운했던 것 같다. 출발은 좋았지만 부상으로 긴 시간을 보내야했다그래도 1년간 토트넘과 함께 해 매우 행복했다. 타이틀 경쟁을 즐겼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매우 중요한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다나는 여전히 잉글랜드 축구를 배우고 있다. 첫 시즌에서 타이틀을 놓고 경쟁했는데 스스로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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