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서커스 예술가들이 저글링, 외줄타기, 광대극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

▲ 다이스케 스트리트 서커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재래시장 활성화와 거리공연 대중화를 위해 세계적인 서커스 예술가들이 참여한 다채로운 공연을 마련하는 등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은 11일 은평대림시장, 금천시흥현대시장, 중곡제일시장, 강북수유재래시장 등 서울시 전통 재래시장 4곳을 순회하며 펼치는 서커스 공연인 ‘시장에 간 서커스’를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주말마다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침체된 재래시장 활성화를 모색하고 일반인들에게 서커스 예술을 확산하기 위해 올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에 서커스 단체 5개 팀이 총 32회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현란한 저글링과 실감나는 마임을 선보이는 마린보이의 ‘나홀로 서커스’ ▲다양한 저글링 퍼포먼스와 마술, 마임, 음악, 댄스가 어우러진 팀퍼니스트의 ‘퍼니스트 코메디 서커스 쇼’ ▲요술풍선, 외줄타기, 마임, 인간화살, 블록묘기 등 일본 서커스의 대가 다이스케의 ‘스트리트 서커스’ ▲화려한 버블쇼를 선보이는 팀클라운의 ‘경상도 비눗방울’ ▲국내 유일 요요 퍼포먼스 팀인 요요현상의 ‘시간낭비 요요쇼’ 등으로 구성돼 잇다.
 
특히 지난해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마린보이를 비롯해 한국과 일본, 미국을 오가며 스트리트 서커스를 선보인 데뷔 40년 차 일본의 다이스케 등 세계적인 서커스 예술가들이 참여해 이목을 끌고 있다.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시장에 간 서커스’는 시민에게 재래시장에서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서커스 공연 단체들에게는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침체된 재래시장의 분위기에 활력을 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커스 공연의 저변을 확대할 이번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todida@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