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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이 현지 매체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 시즌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10명의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매체는 17(이하 한국시간)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10명의 선수들을 평가하며 손흥민을 4번째로 높은 평점 6.5을 내렸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경기였던 (지난해) 921일 크리스털 팰리스 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왓퍼드전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에 한 축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앞서 400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입단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고 이에 부응하 듯 이적 후 치른 2경기 만에 멀티 골을 기록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뽐냈다. EPL에서도 골을 연이어 넣으며 성공적으로 잉글랜드리그에 적응하는 듯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해 9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 도중 왼발에 통증을 느끼는 족저근막염 증세로 약 6주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2015 시즌 5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은 초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또 그는 부상의 늪에 빠져 재활에 매진하는 동안 팀 동료이자 경쟁자인 에릭 라멜라, 델리 알리, 나세르 샤들리 등이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점점 입지를 굳혀나가자 입지가 점차 줄어들었다.
 
반면 손흥민은 결장과 교체 출전을 반복하며 좀처럼 기회를 못 잡았지만 팀 동료 델레 알 리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기회가 찾아왔다.
 
이에 그는 시즌 최종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올 시즌 총 8-5도움을 기록했고 EPL에서는 4-1도움을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손흥민은 첼시전에서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복귀골을 터뜨렸고 사우샘프턴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리그에서 처음으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바 있다.
 
매체는 손흥민을 다음 시즌엔 팀 내에서 좀 더 굳건한 위치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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