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선 기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선풍기와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기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 하지만 아이를 둔 가정이라면 덥다고 하여 마음껏 냉방기기를 틀 수는 없는 노릇이다. 성인에 비해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져 환경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아이들은 여름철에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여름철에는 자주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시켜주고 탈수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수분 섭취량을 늘려주는 것이 좋다. 또 장염이나 감기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음식 섭취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더위를 많이 타는 아이를 위한 요리를 찾고 있다면 ‘우유 아스파라거스 냉스프’로 맛과 건강을 챙겨보자.

성장기 아동의 성장발육에 필수 식품인 우유는 칼슘, 비타민 B2가 풍부하여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성장 및 골격 건강을 지켜준다. 또한 소화되는 과정에서 진정, 체온유지, 신경안정 작용을 하는 오피오이드 펩타이드가 생성된다.

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는 “성장에 좋은 대표 식품은 우유다. 우유에는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 성장을 촉진하고, 뼈를 만드는 칼슘과 인도 균형 있게 함유되어 있다. 또한 성장 촉진 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 B2가 풍부하고,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유당을 함유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칼슘을 효과적으로 공급한다”라면서 “청소년기는 칼슘 요구량이 800~900mg 정도로 일생 중 가장 높으므로 특히 우유를 많이 마실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또 아스파라거스에는 비타민B1와 비타민C, 섬유소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칼로리는 낮지만 포만감을 준다.

■ 재료
아스파라거스 5대, 우유 2컵, 감자 1/2개, 양파 1/6개, 버터 2작은술, 소금과 후춧가루 약간

■ 만드는 법
1. 밑동을 잘라낸 아스파라거스의 줄기 부분의 껍질을 얇게 벗겨주고 어슷하게 썬다.
2. 감자는 껍질을 벗겨 납작하게 썰고, 양파는 채 썰어준다.
3. 냄비에 버터를 두른 뒤, 감자와 양파, 아스파라거스를 볶아준다.
4. 채소의 숨이 죽으면 냄비에 물을 넣고, 채소가 익으면 우유 2컵을 더해준다.
5. 내용물을 믹서기로 곱게 갈아주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6. 냉장고에 넣어 식혀준 뒤 먹는다.

냉스프이므로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혀 먹어야 맛있으며, 아스파라거스가 없다면 브로콜리나 토마토를 이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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