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이 <달마야, 서울가자>(제작 ㈜타이거픽쳐스㈜씨네월드/ 감독 육상효)에 합류했다. 최근 <달마야 놀자> 스님 4인방이 3년만에 다시 뭉쳐 화제가 된 <달마야, 서울가자>에 신현준이 건달 우두머리 ‘범식’역으로 캐스팅 된 것. ‘범식’은 서울 한복판의 절에서 스님들을 쫓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건달들의 우두머리. 이 캐릭터는 <달마야 놀자>에서 스님과 ‘맞짱’을 떴던 ‘재규’를 연상케 하는 인물이다. <달마야, 서울가자>는 기획단계에서 <달마야 놀자>의 스님들은 그대로 등장시키고 건달들만 교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건달들의 캐스팅에 이목이 집중돼왔다. 특히 건달 우두머리 ‘범식’ 역할은 많은 남자배우들이 탐을 냈다는 후문.

<킬러들의 수다>에서 신현준이 펼친 담백한 코믹 연기를 눈여겨봤던 제작진은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그를 범식역으로 염두에 두었다”고 전한다. 신현준은 <킬러들의 수다>에서 킬러들을 이끄는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맏형 ‘상연’ 역할에 이어 이번에도 건달들을 이끄는 쿨한 맏형 역할을 맡게 됐다. 또한 <킬러들의 수다>에서 검사 대 킬러로 만났던 정진영과 이번 영화에서는 스님 대 건달로 다시 만나 남다른 인연을 과시하게 되기도 했다. 신현준은 “<황산벌>에서 까메오로 짧고 굵은 코믹 연기를 보여준 후 코미디에 대한 갈증이 계속 되었다”며 “<달마야, 서울가자>의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또 그는 “<달마야 놀자>도 무척 재미있게 보았지만 이번엔 더 강력한 웃음과 감동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제작진에게 A급 대우를 약속 받은 신현준은 현재 방송 중인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촬영이 끝나는 대로 1월 말 크랭크인 예정인 <달마야, 서울가자>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다. <장미빛 인생>, <축제>의 각본을 쓴 육상효 감독이 <아이언 팜>이후 근 2년 만에 메가폰을 잡는 <달마야, 서울 가자>는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촬영할 예정. <효>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