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은 도대체 뭘 찍은 것일까? 그녀를 두고 “누드를 찍었다” “안 찍었다”는 등 말도 많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녀가 찍은 것은 ‘누드집’이 아니다. 하지만 모바일을 통해 선보일 성인 대상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것은 사실. 알려진 것처럼 오는 30일에 펼칠 콘서트 현황만을 서비스하는 것은 아니다. 포스터, 의상, 메이킹 필름, 다양한 포즈의 사진 등을 사전 제작해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물론, ‘19세 이상 관람가’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노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백지영은 지난주에도 이틀에 걸쳐 모바일 서비스에 사용할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했다.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는 “콘서트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할 것이며 그 외에 함께 서비스될 내용들은 포스터나 각종 의상 컨셉에 따른 사진 및 동영상 등 여러 가지다. 지난 12일에는 백지영씨를 비롯해 함께 콘서트 무대에 설 트랜스젠더들의 동영상 촬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지난 12일 촬영은 강남의 한 가라오케에서 펼쳐졌다. 콘서트의 중간 테마인 혼란을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방황하는 백지영이 나이트클럽에서 춤을 추는 것이 기본 설정이라고 한다. 그녀 주변에는 섹시한 모습의 트랜스젠더 댄서들이 등장한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그간 나돌던 누드 촬영설에 대해 “성인을 대상으로 서비스 하지만, 누드집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콘서트와 접목시킨 색다른 성인 콘텐츠로 시선을 끌겠다”는 게 제작사 측의 입장. 그는 “성인 유저들은 당연히 섹스어필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간 쏟아져 나온 누드집으로 인해 우리나라 유저들의 눈 높이가 많이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디자이너 박윤수씨의 아슬아슬한 의상으로 섹시함을 강조할 것이며, 백지영씨와 함께 등장하는 트랜스젠더의 공연이 성인 층을 집중 겨냥한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보완이 될 것이라 여긴다. 또, 백지영씨가 재기 후 처음 펼치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승부수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당초에는 30일 콘서트 전에 미리 제작해 놓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이 계획은 불투명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

하지만 콘서트 직후인 1월 초에는 모바일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서도 백지영의 섹시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녀의 콘서트 ‘Show Limit’은 칵테일을 마시며 즐기는 파티 형식이며 트랜스젠더가 출연, 화끈한 성인쇼를 방불케 할 것이라고 한다. 한편, 백지영 측에서는 누드 촬영설과 관련해서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백지영의 소속사 측은 “모든 서비스는 콘서트 중심이 될 것이며 절대 누드 촬영은 아니다. 성인 대상 콘서트이고 따라서 콘서트 현황 모바일 서비스도 ‘19세 이상 관람가’이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백지영은 올 초 한 모바일 업체로부터 은밀히 누드 촬영 제의를 받았지만 단호하게 거절한 바 있다.

백지영 소속사 관계자 일문일답“누드 절대 아니다”

-전체가 아닌 콘텐츠의 일부에도 누드는 없는가.
▲원래 트랜스젠더 공연 자체가 좀 야한 컨셉이라서 그렇지 백지영씨의 노출 부분은 없는 셈이다. 요즘 이상한 얘기가 떠도는 모양인데 절대 누드집을 찍은 게 아니다.

-성인 대상 콘텐츠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노출은 불가피하지 않나.
▲물론 방송에서는 보여줄 수 없는 의상을 입고 촬영을 했다. 하지만 노출에 포커스를 맞추지는 않았다.

-공연 전 선보일 모바일 서비스 내용은.
▲김윤수 디자이너의 다양한 의상을 입은 사진과 연습 상황 등이 될 것이다. 계속해서 모바일 및 인터넷 서비스용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언제부터 모바일이나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나.
▲일단 모바일 서비스를 공연 전인 크리스마스 전후로 계획했는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조금 늦췄다.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해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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