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의 샛별 수애가 스크린에 도전한다. 다름아닌 영화 <가족>(감독 : 이정철)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것. 영화 <가족>은 2년 만에 다시 만난 전직 경찰 아버지와 교도소를 갓 출소한 딸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휴먼 드라마. 이번에 수애가 맡은 역할은 절도 4범 경력의 이정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을 때 어머니를 여의고 혈육이라곤 아버지와 어린 남동생 정환뿐이다. 정은은 겉으로 보여지는 거칠고 차가운 모습 뒤에 순수함과 따뜻한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또래 연기자들에 비해 연기력이 뛰어나다고 인정 받는 수애는 TV드라마에서 보여주었던 지고지순한 눈물연기가 아닌 강한 이미지로 어필, 또 다른 내면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애는 “실제 내 정서와 딱 맞을 뿐만 아니라, 정말 해보고 싶었던 역할이었다. 달라진 나의 모습을 기대해달라”며 포부를 밝혔다. <파이란>, <집으로…>를 제작한 튜브픽쳐스㈜가 다시 한 번 감동과 눈물의 휴머니즘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영화<가족>. 혹독한 추위 속에 지난 18일 서울 삼선동의 한 주택가에서 촬영을 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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