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마음으로, 애국의 정신으로

 

한국부인회는 1964년 설립되어 전국에 17개 시도 지부와 247개의 지회를 두고 120만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유서 깊은 여성단체다. 양성평등의 사회적 분위기 구현, 여성 재교육 및 여성인적자원개발, 소비자 보호와 법률구조 등의 사업으로 여성이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1980년 소비자분과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부인회와 첫 인연을 맺은 조태임 회장은, 현재 한국부인회 총본부 회장직을 2대째 연임하고 있다.

조태임 회장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4대악 척결에 힘을 싣고자 ‘4대악 척결 범국민 운동본부’를 설립하여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없는 대한민국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4대악은 이전부터 계속 존재해왔고, 앞으로도 뿌리뽑기 힘들 것이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방치해둘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아이들, 여성, 소비자분들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과 신한은행은 여성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여성인재의 양성과 고용 창출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20만명 여성의 직업교육을 통해 취업을 도와 여성인력의 능력 개발에 앞장서오고 있는 조태임 회장은, 국정과제인 ‘여성취업 70% 달성’과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에 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받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조 회장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한 대통령의 뜻에 동참하여 ‘1,000원 기부 캠페인’을 펼쳤다. 1000원, 이 작은 단위의 금액이 모이면 큰 힘이 될 것이라 믿고 어머니들이 두부 한 모 적게 소비하여 우리 청년들의 미래에 희망을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양한 단체에서 여성리더로서 목소리를 내고 있음에도 이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 달려가 도울 것이라며 의지를 피력하는 조태임 회장. 그가 무보수로, 사비를 들여서까지 사회에 봉사하고자 하는 것은 애국, 진정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 기인한다. 그는 여성들을 대표하여 대한민국의 양성평등에 기여한 ‘여성 봉사자’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 했다. 기자가 만난 조태임 회장은 열정적이고도 꾸밈없이 정도를 걷는, 이 시대 우리사회의 책임자였다.

kwoness7738@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