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 끝에 흉기 든 강도를 맨손으로 잡은 ‘용감한 은행원’

격투 끝에 흉기를 든 강도를 맨손으로 잡은 용감한 은행원’, KB국민은행 광주 풍향동지점 김현홍 부지점장은 예비역 육군 중위(학군 24) 출신이다.

김 부지점장은 지난 2015528일 오전 91분쯤 KB국민은행 목포지점 근무 당시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하며 현금을 요구한 강도를 격투 끝에 붙잡아 경찰에 인계, 목포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또한 지난 414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금융사기를 막아내 광주 북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김 부지점장은 주말을 이용해 금융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시골 청소년들에게 찾아가는 금융교실을 개설해 13년째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김 부지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선 무엇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기 금융교육이 매우 중요하다“20033월부터 현재까지 전남도내 22개 시·군 마을을 방문해 금융 용어, 신용 관리 등에 대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지점장은 사비를 털어 올 9월부터는 동료 직원들과 함께 도서벽지 청소년, 농어민,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금융교육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같이 광주·전남지역에서 청소년 금융교육을 주도하고 있는 김 부지점장은 대다수 금융사와 기관들이 이미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보여주기식 일회성 교육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일선 학교와 교원단체, 교육청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금융지식을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체험식 강의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퇴직 직원들을 금융교육 전문강사로 활용하기 위한 강사 양성 교육도 내실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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