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감정 잊을 수 없습니다.”영화 ‘뉴 폴리스 스토리’의 홍보차 내한한 청룽(成龍)이 13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거 여자친구와의 추억을 공개했다. 한국에 온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많이들 알고 계시지만 제일 가난하고 힘들 때 한국에서 지냈다”며 “8년간 사귀었던 옛 여자친구도 한국인이었으니 한국에 대한 애정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청룽은 70년대 초반 무명시절에 한국에서 2년간 생활하며 스턴트맨 등으로 아르바이트를 한 바 있다.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옛 여자친구는 이때 만난 연인. “지금 여자친구 결혼했어”라는 한국말로 이야기를 시작한 그는 “홍콩으로 돌아간 뒤에도 한동안은 매년 설날이면 한국에 와서 여자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당시엔 통행금지도 있었다. 그때의 감정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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