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17년부터 성과연봉제를 확대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전 직원의 74.8%가 연봉제 대상이며 기본연봉 인상률 차등폭은 평균 3%포인트다. 기본연봉과 성과연봉 중 성과연봉 비중 역시 기존 20%에서 30% 이상으로 확대하,며 차등폭은 최소 2배 이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전체연봉 차등폭도 30% 이상(비간부직은 20% 이상)으로 확대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정부의 성과중심문화 확산 정책에 부합하고 일하는 조직문화 정립을 위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9개 금융 공공기관 중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8개 금융 공공기관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게 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연말까지 노사공동 TF 및 직원자문단을 꾸리고 직원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세부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한국예탁결제원 노동조합은 이사회 결의 무효 가처분 신청으로 맞선다는 입장이다. 노동조합 동의 없이 이사회 결의만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노조는 지난주 임시조합원 총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도입 찬반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조합원 444명 중 359명이 투표에 참가해 94.15%가 도입 반대 의견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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