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멀티히트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현수는 27(이하 한국시간)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그는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0.444(36타수 16안타)로 끌어올렸다.
 
특히 김현수는 출루율이 0.512에 장타율(0.528)까지 합한 OPS1.040에 이른다. OPS1을 넘기면 정상급 타자로 분류되는 수치다.
 
그는 2회 초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 초에는 좌측으로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펜스 바로 앞에서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김현수는 팀이 1-4로 뒤진 6회 초에 타석에 들어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클 펠리츠를 상대로 96마일(155km) 짜리 패스트볼을 쳐내며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또 그는 9회 초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마무리 켄 자일스를 상대로 98마일(158km) 짜리 빠른 공을 쳐내며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2사 후 팀 동료 매니 마차도의 안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로써 김현수는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주전 경쟁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김현수의 활약에도 볼티모어는 2-4로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한편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현수가 코너 쪽으로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를 날린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칭찬했다.
 
반면 그는 김현수는 잘하고 있지만 (주전 여부는) 전적으로 그에게 달려있다고 말하며 주전 경쟁에 관해 말을 아꼈다.
 
oyjfox@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