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수도권 강의석 기자] 화성시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한‘2016 화성 뱃놀이 축제’가 다채롭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과 특색 있는 체험 및 부대행사로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수도권 최고의 참여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시 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뱃놀이 축제는 마리나가 조성된 전곡항에서 개최돼 지난해 관광객 20만 명을 훌쩍 넘은 28만 명이 다녀갔다.

이번 뱃놀이 축제는 배로 즐기는 모든 재미 ‘탈잼, 놀잼, 꿀잼’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범선과 유람선, 요트와 보트 등 총 84척의 이르는 배는 연일 관광객들을 싣고 바다를 오갔으며, 전곡항부터 제부도 인근 해역까지 5km에 걸친 선박 해상 퍼레이드도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지난해와 달리 새롭게 도입된 예술시장은 관내 유망 예술인들이 참가해 창의적인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바닷가를 따라 마련된 300여 동의 캠핑장은 사전에 모두 마감되며 높은 인기를 보였다.

행사장에서 3일 간 자원봉사를 펼친 한 시민은 “행사기간 동안 날씨가 좋아서 가족단위 관람객의 참여가 더욱 많았던 것 같다”며, “전국 각지에서 온 많은 관광객들로 3일 동안 많이 분주했지만, 즐거운 표정으로 행사를 즐기시는 분들 덕분에 무척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3일간 매 저녁마다 열린 특별공연에는 수 천명의 시민이 운집해 흥겨운 공연과 열정적인 무대로 밤바다가 달궈졌다. 또한 낮 시간에는 군악대부터 뮤지컬, 밴드공연까지 쉴 틈 없이 펼쳐지는 공연들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화성 바다해설사와 함께하는 해양 생태체험과 해안가 굴곡진 부분에 둑을 만들어 물고기를 잡는 독살체험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화성 뱃놀이 축제는 주제와 차별성은 높이면서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잘 어우러져 관람객들과 시민 모두 함께 즐기는 체험형 축제로 손색이 없었으며, 특히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1608명의 자원봉사자들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애써준 화성서부경찰서, 평택 해경 등 유관 기관들의 협조도 빛났다”며 “화성만의 특색을 살린 뱃놀이 축제가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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