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럽게 영화 컴백을 추진하던 배우 이경영이 암초에 부딪혔다.지난 2002년 청소년 성매매 혐의로 구속되면서 스크린을 떠났던 이경영은 KBS가 준비 중인 고화질(HD) 방송영화에 출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KBS 심의규정에 걸려 출연이 불가능하게 됐다.이경영은 KBS 심의규정 청소년 성 보호법에 따라 2002년 8월 16일 이후로 ‘KBS 출연 불가’ 연예인으로 분류돼 있다.

이경영은 KBS가 충무로와 손잡고 야심차게 만드는 5편의 영화 중 한 편인 ‘그 남자가 두고 온 섬’(감독 유상욱)에 김민종과 함께 출연키로 하고 제작사와 계약을 마쳤다.하지만 뒤늦게 심의규정 문제가 불거지면서 배역 교체가 불가피해졌다.방송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KBS 편성기획팀은 “5편의 영화가 올해 극장에 개봉된 후 모두 KBS 채널로 방송될 예정이어서 이경영의 출연에 대해 KBS는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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