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수도권 강의석 기자] 강남역 살인사건을 계기로 여성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안전 특별치안대책을 추진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이 지역 맘카페 대표들과 만나 ‘여성이 안전한 경기남부치안’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실생활 정보공유를 위해 수도권 신도시 ‘아줌마’ 중심으로 시작되었던 지역 맘카페는 여성, 특히 엄마들의 즐겨찾기 1순위로 이제는 막강한 이슈 파급력을 자랑한다.

앞으로 경찰은 여성치안 불안요소에 대해 각 맘카페 회원의 여론을 수렴해 치안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여성범죄 예방 관련 각종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게 된다.

맘카페는 대여성범죄 취약요소에 대해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특히 경찰 추진 여성치안정책을 소개하면서 여성안전에 대한 과장되고 왜곡된 여론형성 방지에 노력하기로 합의하고, 경기남부청에서 중점 추진 중인 ‘안매켜소 운동’의 확산을 위해  자발적 참여를 위한 홍보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청에서는 스마트 국민제보 ‘목격자를 찾습니다’ App에 ‘여성불안 신고 코너’를 신설, 6월 한달 간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여성이 실제 불안감을 느끼는 ‘지역’이나 ‘인물’을 촬영한 사진과 구체적인 의견을 기재할 수 있으며, 경찰은 제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용인맘 카페 대표 이지연씨는“경기남부경찰이 여성의 안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경찰과 소통하며 치역치안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정용선 경기남부청장은“맘카페의 활동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확산 중이다. 이제는 단순 친목단체에서 지역사회의 버팀목으로 진화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경찰과 함께 지역치안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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