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3일 러시아 서부 시베리아 탄광 지하갱도에서 불이 일어나 광원 100여 명이 갇힌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케메로보 주 자레츠나야 탄광 지하 100m에 있는 변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광원들이 갇혔다.
 
통신은 사고 당시 총 광원 103명이 지하갱도에서 채탄작업을 벌이고 있었으며, 현재 현장 구조대가 지하 갱도에 있는 광원을 구출해 확인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언론은 이미 구출된 광원 25명 중 4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안전시설이 미비하고 안전의식이 소홀한 러시아 탄광에선 이러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에는 러시아 북극권 보르쿠타에 있는 세베르나야 탄광에서 잇따라 가스폭발 사고가 일어나 광원 31명뿐만 아니라 구조대원 5명도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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