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서지영 커플이 공식 연인이 된지 3년만에 결별하여 ‘오래된 연예인 커플은 결별한다’는 공식을 또다시 증명하였다. 서지영 소속사 측은 “류시원과 서지영의 결별 사실을 인정하며 결별 후에도 좋은 선후배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시원과 서지영의 열애사실이 공개된 것은 지난 2002년 1월. 당시 두 사람이 괌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현지 관광객들의 눈에 띄어 처음으로 둘 사이가 표면위로 떠올랐다.

이후 류시원이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지영아 떨린다”라며 서지영과의 연인 관계를 인정함으로써 공식커플이 되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서지영이 샵 해체 파문 이후 두 사람의 결별설이 끊임없이 불거져 나왔다. 한때는 류시원 부모님이 연예인 며느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여 결국 선후배 관계로 남게 되었다는 결별설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기도 했다. 결국 류시원과 서지영 커플의 결별은 ‘오래된 연예인 커플은 결별한다’는 공식을 또 한번 증명한 셈이다. 스타 커플이었던 김민종-이승연 커플은 95년 호출기 음성사서함으로 밀어를 주고받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99년부터는 공개적으로 데이트를 하여 ‘공식커플’로 인정받았지만 지난 2001년 6년간의 사랑을 접고 결별하였는가 하면, 지난 95년 가을 SBS TV ‘당신이 특종’에서 진행자로 만났던 신동엽-이소라 커플도 96년부터 연상연하 커플로 연인임을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역시 지난 2001년 8월, 5년간의 열애기간을 마무리하고 남남이 되었다.

쿨의 이재훈과 김규리도 횟수로 4년 동안 공식커플로서 사랑을 나누었지만, 지난 2002년 자연스럽게 사랑의 감정을 정리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초등학교 동기동창생이며 23살 동갑내기 커플이었던 류승범-공효진 커플은 지난 2001년 STV 드라마 ‘화려한 시절’의 출연을 계기로 공식커플이 되었지만 지난 2003년 2년간의 열애를 청산하고 현재 ‘사랑’이 아닌 ‘우정’을 나누고 있으며, 지난 2001년 커플임을 선언한 신하균과 배두나 역시 2년 만에 결별했다. 신현준-손태영도 1년 8개월만에 결별하였으며, 2000년 초 MBC 일일극 ‘당신 때문에’에 남매로 출연하면서 사랑의 감정을 느껴 연인으로 발전한 정웅인-추자현 커플도 지난 2003년에 남남이 되었다. 어느 한 연예관계자는 “공식커플이라는게 연예인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자 제약이 된다. 어디를 가나 누구의 연인이라는 꼬리표가 붙고, 그에 따라 CF에도 제약을 받기도 하며 작품 배역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결국 공식커플이라는 부담은 연예활동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연정훈-한가인 커플처럼 시간끌지 말고 사랑의 결실을 맺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