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까사 발렌티나>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뮤지컬 <라카지>, <킹키부츠>의 극작가 하비 피어스타인의 신작이 연극으로 재탄생됐다. 평범하지만 유쾌하고 발랄한(?) 남자들의 특별한 파라다이스를 그려낸 연극 <까사 발렌티나>다.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어 2014 토니어워드 3개 부문 노미네이트, 드라마 리그 어워드 2개 부문 노미네이트 그리고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는 화제작 연극 <까사 발렌티나>(연출 성종완)가 오는 6월 21일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2관에서 김수로프로젝트 18탄으로 그 막을 올린다.

연극 <까사 발렌티나>는 1962년 뉴욕 캣츠킬 산맥에 있는 한 방갈로 '슈발리에 데옹'에 모여든 일곱 명의 남자들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그들은 나이도 직업도 제 각각이지만 모두 '크로스 드레서(이성의 옷을 입는 사람)'라는 은밀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그들에게 '슈발리에 데옹'은 당당하게 그들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인 여성의 모습 그대로 입고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자 파라다이스 같은 곳으로 그들의 모임이 정식 조직이 될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의견 대립을 벌이게 된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성종완은 지난 10일 있었던 상견례에서 "무엇보다도 캐릭터가 무척 매력적인 작품이다. 국내 관객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시대와 기호를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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