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와 지역관광산업 접목

[일요서울 | 박찬호 기자]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즐기는 캐릭터 테마파크 분야에서 요즘 리틀뮤지엄 주식회사(이하 리틀뮤지엄)의 감성콘텐츠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감성콘텐츠 분야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외국의 경우 이미 오래전부터 지역 특성에 맞는 콘텐츠들과 조형물들을 결합해 작은 박물관 형식의 공간을 꾸며주고 제작해주는 컨설팅 회사들이 많이 있다.

14년 전부터 감성콘텐츠 전시 및 영상 제작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리틀뮤지엄은 2015년 통영에 위치한 동원로얄골프리조트 안에 영웅을 콘셉트로 한 체험형 박물관 ‘히어로스튜디오통통’을 오픈했다.

김기영 리틀뮤지엄 대표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히어로스튜디오통통’은 통영의 통이 되겠다는 지역사투리를 이용한 재미있는 의미를 담고 있다.

리틀뮤지엄은 기존의 단순한 건축 후 분양하는 방식이 아닌 건물주가 직접 한 공간을 운영하며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의 역사와 관광시장조사를 함께 결합해 기업의 이미지를 새롭게 컨설팅해주는 방식으로 공간창조 컨설팅 및 시공 사업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리틀뮤지엄은 어린이테마박물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기존의 어린이테마공간은 어린아이들만을 위한 체험에 치중해 부모들은 단순히 지켜보거나 자녀의 체험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지만, 리틀뮤지엄이 추구하는 어린이테마공간은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함께 참여해 체험 할 수 있도록 공간이 구성돼 있다.

따라서 아이와 함께 하는 영웅 체험을 통해 특별한 가족의 시간을 느낄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를 이해하고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만화영화의 한 장면 속에 관객이 직접 들어가 대사까지 넣을 수 있는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도 살짝 공개했는데, 리틀뮤지엄은 아이디어 부분에서만큼은 대한민국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리틀뮤지엄의 김기영 대표는“생각은 아이디어를 주지 않는다. 아이디어는 별난 공상에서 나온다.”라는 말을 자주한다. “창의력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보다 공상가에게서 더 많이 나왔음을 부모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체험 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집중하고 개발 중에 있다.

이미 리틀뮤지엄은 국내 수많은 공공시설의 캐릭터 전시장 및 지역 특성화 시설물 개발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즐기는 캐릭터 테마파크 분야에서 한국 최고가 되기 위해 더욱 정진하고 있다. 또 VR게임 콘텐츠와 지니어스공포체험이란 새로운 분야에 아이디어 개발을 완료하고 또 다른 체험형 박물관을 준비중이다. 한편 리틀뮤지엄의 ‘히어로스튜디오통통’은 지역의 역사와 관광을 접목시킨 캐릭터 테마파크분야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2016 대한민국 소비자 선호 브랜드 大賞을 수상했다.

chanho22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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