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BA 공식홈페이지 화면캡처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미국프로농구(이하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승리를 가져오며 최종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화제다.

클리블랜드는 20(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NBA 파이널 7차전 최종 승부에서 93-89로 승리했다.
 
특히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4차전까지 13패를 기록해 쉽게 트로피를 내줄 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43패로 2015-16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클리블랜드는 4차전까지 13패를 기록했지만 5차전, 6차전, 7차전에서 3연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NBA 역사상 13패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낸 최초의 팀이 되는 기쁨도 맛봤다.
 
이날 르브론 제임스는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그는 7차전 27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고 수비에서도 스틸 2개와 블록슛 3개를 올려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그는 파이널 7차전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선수로 역대 3번째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트로피와 함께 업적 달성도 이뤘다. 앞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제리 웨스트(1969), 제임스 워디(1988).
 
르브론 제임스는 경기 당일의 활약에 힘입어 개인 통산 3번째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제임스 홀로 우승을 일궈낸 건 아니다. 7차전에서 카이리 어빙은 26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양 팀이 89-89로 팽팽히 맞선 4쿼터 막판 결정적인 3점 슛을 꽂아 넣으며 골든스테이트의 기세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반면 골든스테이트 스테판 커리는 3점 슛 4개를 포함한 17득점을 올렸지만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의 득점력에는 못미쳐 아쉬움을 남겼다.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이 32득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클레이 탐슨과 스테판 커리의 등 주득점원들의 빈자리를 모두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정규리그에서 73승을 수확하며 마이클 조던이 이끌던 시카고 불스의 최다승 기록 72승을 넘어서며 최고의 팀으로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점쳤지만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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