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프로포폴(수면마취제)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로 김모(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간호조무사로 일하고 있는 김씨는 이날 오후 110분쯤 강남역 여자 화장실 안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자신에서 근무하는 병원에서 주사기와 프로포폴 50를 몰래 들고 나와 화장실에서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팔에 주삿바늘을 잘못 찔러 화장실 바닥에 피를 흘렸다. 당시 문 틈 사이로 이를 본 다른 이용객이 피 묻은 손가락이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김씨는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화장실 문을 잠그고 앉아 있었고, 화장실 바닥에서 주삿바늘 4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프로포폴 유출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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