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노조파괴에 대한 원청기업 현대자동차그룹의 책임을 주장해왔던 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 범시민 대책위원회(유성범대위)가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앞에서 집회와 고공농성을 벌이며 노조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유성범대위는 24일 밤 11시 40분부터 유성기업 아산지회 윤영호 지회장이 현대차 양재동 사옥 앞에서 망루 고공농성에 돌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은 한씨가 숨진 지 100일이 되는 날로 금속노조 조합원 등 1000여 명이 집회에 참가했다.

윤 지회장은 유성지회 조합원 고(故) 한광호씨의 영정을 들고 망루 위로 올라가 “한광호 열사는 100일이 지나도록 차가운 냉동고에 갇혀있다”며 “현대차와 유성기업은 지금이라도 책임 있는 대화에 나서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새벽 3시쯤 고공 농성을 벌인 윤영호 아산지회장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망루는 윤씨가 연행된 이후 서초구청에 의해 철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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