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장휘경 기자] “빨리 빨리!”. 우리나라에서 많이 통용되고 있는 이 말이 최근에는 북한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200일전투가 진행되는 상황이라 그런지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일하면서 수시로 “빨리! 빨리!”란 말을 주고받는다고 한다.
 
6일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아파트 건설현장인 평양 려명거리 등에 대한 소식을 보도하면서 최근 북한 사회에 ‘빨리! 빨리!’란 말이 많이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려명거리뿐 아니라 제철소들에 가봐도 ‘빨리!’, ‘빨리!’,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는 경공업공장들의 속보판에 나붙은 글발도 ‘더 높이, 더 빨리!’이다”며 “마치 노래소리처럼 어디서나 그칠 줄 모르고 울려나오는 말”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하지만 악랄한 경제적 봉쇄를 가하는 제국주의자들과 그 추종세력들의 반공화국 압살책동을 보기 좋게 쳐갈기며 만리마속도로 내달리는 려명거리 건설장에서 듣게 되니 새로운 의미로 여겨졌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우리가 강해지기를 바라지 않고 잘 살기를 바라지 않는 원수들의 책동이 악랄해질수록 더욱 더 늦출 수 없는 우리의 진군길”이라며 “이 땅에 부강번영하는 주체의 강성국가를 기어이 일떠세워야 한다는 철의 신념과 의지가 이 소박한 말 속에 담겨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선의 오늘은 ‘빨리! 빨리!’란 말이 단순한 독촉이 아님을 강조하며 북한 주민이 최고의 문명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평양속도’, ‘만리마속도’ 창조를 제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도를 따르는 주민들의 심장 박동소리라고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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