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대 최고 상금의 주인공인 로레나 오초아 이후 300만 달러 사냥에 도전장을 내밀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디아 고는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는 등 올 시즌 10번째 톱10에 올라 시즌 상금 203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브룩 헨더슨(캐나다·129만 달러)이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이미 20개 대회를 치렀고 앞으로 13개 대화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변이 없는 한 리디아 고가 2년 연속 상금왕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지금 추세라면 300만 달러 돌파도 무난하다고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리디아 고는 올림픽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짧은 휴식에 들어간 상당수 톱랭커들과 달리 14일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하이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2·6612야드)에서 열리는 마라톤 클래식에 참가해 승수 추가에 났다.

그는 US여자오픈에서 선보인 경기감각을 끌어올려 최상의 컨디션으로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LPGA 투어 역대 최고 상금 기록을 갖고 있는 오초아는 2007년 LPGA 최고 우승상금(100만 달러)이 걸린 ADT챔피언십에서 시즌 8승째를 거두며 사상 최초로 400만 달러를 돌파해 총 436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오초아를 제외하고는 LPGA투어 선수 중 400만 달러는 물론 300만 달러조차 돌파한 선수가 등장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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