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청소년기에 생기는 여드름은 성호르몬에 의한 원인이 대부분이다. 안드로겐이 피지선을 자극해 분비를 촉진시켜 피지 분비를 증가시켜 모공을 막는 기전으로 생긴다. 이렇게 생긴 염증을 여드름이라고 한다. 10대 여드름은 이마와 코를 중심으로 T존 부위와 얼굴 전체, 즉 피지선이 있는 부위 대부분에서 발생한다. 

반면 성인 여드름은 25세 이후에 주로 나타나는 경우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부신 피질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그 외에 모공을 막는 화장이나 생활습관과 알레르기, 변비 치료제 따위 약물남용 등의 원인이 있다. 특히 여성은 생리 전 7~10일께부터 여드름이 심해지기도 한다. 

성인 여드름은 주로  입주변·턱· 목 등 모공이 열리지 않는 부위에 주로 생기거나 화장품과 클렌징 잔여물이 남기 쉬운 이마와 볼 가장자리에 잘 생긴다. 청소년기 여드름과 다른 점은 염증이 심하고 쉽게 고름이 찬다는 점이다. 아무는 시간도 오래 걸리는 데다 자국까지 남는경우가 많다. 특히 입가 여드름은 색소 침착을 남겨 인상을 지저분하게 만든다.

문제는  일시적 피부 트러블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데서 시작한다. 이러한 방심이 성인 여드름이 만성화 시킨다.

여드름 치료법은 다양하다. 강남 소재 병원 피부과 강소연 원장은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진피층까지 레이저 에너지를 전달하는 어펌 레이저, 패인 흉터를 차오르게 하는 더모톡신 주사가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파인 부위에만 화학약품을 발라 차오르게 하는 부분 화학박피(스포트 필), 피부를 깎아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살이 차오르게 하는 레이저 박피, 그리고 서마지, 쿨터치, IPL 등도 여드름 자체와 여드름 흉터 개선에 주효하다.

야채와 과일은 몸의 산성화를 막아주고, 풍부한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 염증의 회복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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