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병술년에는 아무래도 개띠 스타들의 활약에 남다른 기대를 모으게 된다. 또한 개띠 스타들도 올해야 말로 ‘나의 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2005년 너무 바쁜 한 해를 보내야 했던 톱스타들에서부터 2006년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최고의 신인들까지, 올 한해 연예계를 더욱 뜨겁게 달굴 ‘개띠 스타’들의 2006년을 들여다본다. 2006년 병술년(丙戌年) 새해를 맞아 ‘개띠 스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개띠 스타들의 나이는 크게 82년생(24)과 70년생(36)으로 나눌 수 있다.

대표적인 연예인들로는 황정민, 김혜수, 차승원, 정준호, 이병헌, 감우성, 김호진, 송혜교, 김아중, 김민정, 한지민, 강혜정, 한가인, 한예슬, 한지민, 아이비, 비, 현빈, 이준기, 휘성 등이 이에 속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지난해 최고의 인기를 모았던 스타이거나 떠오르는 신인들이다. 때문에 이들에 대한 2006년 기대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 더군다나 이들이 병술년에 태어난 스타들이라고 하니 더욱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2006년을 ‘자신의 해’라고 당당히 말하고 있는 개띠 스타들의 2006년을 살펴본다.


70년생 스타들 ‘연륜과 경험으로 연예계 장악’

▷ 황정민 = 지난해 각종 영화제 상을 휩쓸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배우로 거듭 태어난 ‘황정민’도 70년생 개띠다. 오랜 시간 무명시절을 겪었던 그가 지난해 ‘달콤한 인생’,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너는 내 운명’으로 진정한 연기파 배우라는 인정을 받으면서 그의 2006년은 그 어느때보다 바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두달 동안에 그가 받은 영화 시나리오만 해도 무려 40여 편이 넘는다고 하니 충무로에서 그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현재 부산에서 영화 ‘사생결단’을 촬영 중인 황정민은 올해에는 “꼭 아이 아빠가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는데, 밀려들어오는 일들 때문에 그의 바람대로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 차승원 = 모델에서 국내 최고의 영화배우로 변신에 성공한 차승원은 올해도 영화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코믹, 멜로 등 이미 많은 영화들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아낌없이 과시한 그가 이번에는 영화 ‘국경의 남쪽’을 통해 탈북 음악가로 변신을 선언한다. 지난해 ‘혈의 누’ ‘박수 칠 때 떠나라’ 등을 통해 코믹 전문 배우 이미지에서 탈피한 차승원은 사랑하는 사람을 남겨둔 채 탈북한 북한 청년의 갈등과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차승원의 진지한 연기변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 정준호 = 연예계 마당발로 유명한 정준호 역시 70년 개띠 연예인이다. 워낙 연예계를 포함해 정·재계까지 인간관계를 폭넓게 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정치에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 부인하고 있다. 정준호는 자신을 흥행스타로 만들어준 영화 ‘두사부일체’의 후속편, ‘투사부일체’로 이달 26일 관객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 감우성 = 영화 ‘왕의 남자’에서 실감나는 광대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는 배우 감우성은 올해에는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근 4년 동안 영화에만 전념해온 그는 지난달 말부터 미녀 탤런트 손예진과 함께 SBS 드라마 ‘연애시대’ 촬영을 하고 있다. 또한 감우성에게 올 한해가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또 있다. 바로 오는 26일 오랜 연인인 강민아씨(MTV 공채 20기 동기)와 호주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영화 ‘왕의 남자’ 흥행과 더불어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까지, 그야말로 올해는 감우성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70년 개띠 스타들인 이병헌, 김혜수 역시 다음에 출연할 영화를 고르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2년생 스타들 ‘신선한 열정으로 승부’

▷ 송혜교 = 지난해 말 영화 ‘파랑주의보’를 통해 데뷔 10년만에 스크린에 데뷔한 송혜교는 “이제야 영화에 대해서 좀 알 것 같다”면서 올해에는 영화쪽에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바로 영화 ‘파랑주의보’가 일본에 역수출됐기 때문이다. 일본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가 원작인 이 영화는 일본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비 = 지난해 KBS 드라마 ‘이 죽일놈의 사랑’으로 열연을 펼쳤던 연기자 겸 가수 비(정지훈)는 올해에도 역시 연기와 가수 활동을 병행하면서 종횡무진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월말에는 일본에서 ‘새드 탱고’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미국과 태국 등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며, 오는 9월에는 4집 정규앨범 발매도 준비중에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상두야 학교가자’, ‘풀하우스’,‘이 죽일 놈의 사랑’ 등에 출연하면서 연기 실력을 닦아온 비는 조만간 스크린에도 데뷔할 예정이다. 얼마전 박찬욱 감독의 새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에 남자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 된 것. 게다가 상대 여자주인공은 웰컴투 동막골의 히로인 강혜정이 맡아 벌써부터 영화계 안팎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현빈 = 현빈은 지난해 MBC 최고의 화제작 ‘내 이름은 김삼순’을 통해 당당히 톱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드라마 속 ‘삼식이’로 뜨겁게 사랑을 받았던 그가 올해에는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에 출연해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속에서 현빈은 오직 유산상속을 목적으로 시골학교에 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며, 2월에 개봉 예정이라 올해도 현빈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한지민 = 지난해 드라마 ‘부활’과 영화 ‘청연’을 통해 2006년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지민은 82년생 개띠다. 한지민은 오는 16일 첫 방송하는 MBC 새 월화드라마 ‘늑대’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면서 올 한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 예정이다. ‘늑대’는 에릭, 엄태웅 남자 주연배우들의 출연만으로도 올해 최대의 화제작으로 꼽히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둘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녀가 시청자들의 사랑까지 한 몸에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되는 한해다.

▷ 김아중 = 이국적이면서도 동양적인 느낌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김아중에게는 사람을 끄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는 2004년 SKY 휴대폰 CF ‘주크박스’ 편으로 주목받기 시작해, KBS 드라마 ‘해신’을 통해 연기자로서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그가 출연하는 일일드라마 ‘별난 여자 별난 남자’가 동시간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연기자로서 당당히 인정받고 있다. 게다가 KBS 2TV ‘해피 투게더-프렌즈’에서는 MC까지 겸하고 있어,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2006년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 강혜정 = 지난해 ‘웰컴투 동막골’ ‘연애의 목적’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배우 ‘강혜정’도 올해에도 지난해 못지 않게 바쁜 한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우선 그의 연인 조승우와 함께 출연한 영화 ‘도마뱀’이 오는 4월 개봉을 앞두고 있고, 가수 비와 함께 박찬욱 감독의 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이밖에 82년생 개띠 스타들로는 이달 말 개봉하는 영화 ‘음란서생’에서 주연을 맡은 아역배우 출신 ‘김민정’과 지난해 4월 결혼과 동시에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인기 탤런트 ‘한가인’, 지난해 가요계 최고의 신인으로 꼽힌 ‘아이비’등이 2006년을 화려하게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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