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미국 공군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태평양 미 공군기지인 괌 앤더슨 기지에 B-1B 랜서 전략폭격기를 순환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이러한 조치는 대북(對北) 압박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일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는 B-1B 폭격기가 괌에 전개되는 것은 20064월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는 홈페이지에서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 기지에 있는 B-1B 폭격기와 운영병력 300여명이 다음달 6일 괌 앤더슨 공군기지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B-1B 폭격기는 앞서 앤더슨 기지에서 활동하던 노스다코다주 미노 공군기지 소속 B-52 폭격기 임무를 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치에 대해서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는 "태평양 주둔 미군과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동맹국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미 태평양 사령부의 전략적 타격 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100여대가 운영 중인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는 길이 44.5m, 날개 폭 42m, 최대 비행 속도 마하 1.25, 최대항속거리 11998, 최대 탑재량 약 56t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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