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톱스타 김희선이 열애설에 휩싸이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근 한 여성지는 톱스타 S씨가 결혼상대라며, 이 둘이 상당히 진척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희선과 톱스타 S씨는 적극 부인하고 있는 상태.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식 석상에서 종종 “결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김희선이 조만간 진짜 결혼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다시 불거져 나온 김희선의 열애설과 함께 과거 김희선과 열애설이 터졌던 남자들을 살펴봤다.







올해로 데뷔 13년차 톱스타 김희선. 화려했던 지난 13년 동안, 김희선과 열애설이 터졌던 남자는 몇 명이나 될까.

A군부터 S씨까지

지난 93년 CF로 데뷔, 94년 KBS 드라마 ‘춘향전’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96년 목욕탕집 남자들에 출연하면서 신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세련되고 아름다운 외모, 통통튀고 쾌활한 성격에 단숨에 톱스타의 자리까지 오른 김희선은 남자들과의 구설수도 끊이질 않았다. 우선, 드라마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고 있을 때인 98년, 한 주간지에서는 당시 연세대학교 3학년 학생이었던 A군과의 스캔들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김희선이 하얏트 호텔에서 A군과 아침식사를 하고 나오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것.

A군은 동대문에서 큰 상권을 쥐고 있던 거물의 손자로 훤칠한 키에 연예인 뺨치는 잘생긴 외모를 지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A군과의 스캔들은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았다. 2000년 영화 비천무를 촬영할 당시 남자 주인공이었던 신현준과도 열애설이 터졌다. 당시 이들 역시 서로의 관계를 적극 부인한 바 있다.

이후 2004년 ‘신현준이 대리운전자에게 술에 취해 “희선아”라고 불렀다’는 기사가 나와 신현준이 김희선을 잊지 못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돌았다. 하지만 신현준은 “기사의 내용이 말도 안된다”면서 해당 언론을 고소하기도 했다. 또한 2000년 12월, 한 주간지에서는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의 아들 윤태영(탤런트)과 교제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런 열애설에 대해 이 둘은 “오빠 동생 사이일뿐, 열애설은 말도 안된다”고 부인했다.

이후 김희선은 2001년부터 신화의 멤버인 에릭과 3년간의 열애를 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180cm의 훤칠한 키에 조각같은 외모로 가수와 연기를 겸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에릭. 이 둘의 관계는 연예계에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본인들이 공식적으로 시인한 적은 없다. 하지만 간혹 방송이나 인터뷰 중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자주 표현하면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3년 이 둘은 결별을 했다. 당시 한 언론에서는 에릭이 신화의 멤버였던 이민우에게 술자리에서 “그녀와의 사랑이 끝났다. 요즘 만나지 않는다. 마음이 너무나 아프다”고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이들은 누나 동생으로 지내면서 서로에 대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도 열애설

김희선의 열애설은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종종 터져나왔다. 지난 2004년에는 홍콩의 한 언론에 의해 김희선과 안재욱이 밀접한 관계라고 보도, 이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이들의 열애설은 홍콩에서 호텔에 함께 식사하러간 김희선과 안재욱의 모습이 카메라를 숨기고 따라붙은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찍히면서 홍콩 언론에 보도됐다.

이에 대해 당시 김희선과 안재욱은 “가볍게 식사를 했던 자리”라며 웃어 넘겼다. 이즈음 김희선은 홍콩의 톱스타 ‘여명’과의 열애설도 보도된 적이 있다. 지난해에는 영화 ‘신화’에 함께 출연한 홍콩스타 ‘성룡’과도 열애설이 터졌다. 이 두 사람은 각종 행사장과 인터뷰장을 오가며 공식석상에서 친밀한 스킨십을 보여주며, 돈독한 친분을 과시해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한 여성지에 의해 김희선과 톱스타 S씨와의 열애설이 연예계에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사실 김희선과 톱스타 S씨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소문은 연예기자들 사이에서는 몇 개월 전부터 나돌던 이야기다. 이러한 보도에 김희선 측은 “톱스타 S씨와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며, 연예 활동 일정상 앞으로 2년 안에는 결혼도 힘들고, 특히 연예인과는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김희선의 유력한 상대남으로 거론되고 있는 톱스타 S씨 측도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희선과 S씨가 사귄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열애설을 적극 부인했다. S씨는 조각 같은 얼굴과 단단한 근육질 몸매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연예인. S씨는 가수, 뮤지컬, 드라마, 사업 등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는 만능엔터네이너로 요즘 너무 바빠서 연애할 시간도 없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히려 주변에서 “빨리 여자친구를 사귀어서 결혼을 하라”고 권유하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또한 S씨측의 한 관계자는 “김희선씨 같은 톱스타와 열애설이 터진 것만 해도 영광” 이라며 “실제로 한번 만나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외로움 많이 타는 성격

김희선은 이처럼 데뷔 이후 끊임없이 열애설에 휩싸여 왔다. 워낙 인기가 많은 톱스타 이다보니 스캔들처럼 실제 사귀지 않아도 열애설이 터지는 경우도 있고, 실제로 좋은 만남을 가졌던 경우도 있다. 김희선이 이같이 끊이질 않고 열애설이 나오고 있는 주요 원인중의 하나는 바로 김희선의 “결혼하고 싶다”는 발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희선은 20살 초부터 “25살에는 꼭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공식석상에서 자주 해왔다.

홍콩 언론에 의해 안재욱과 열애설이 터졌을 때 김희선의 나이가 25살이었기 때문에, 김희선의 이같은 발언은 김희선과 안재욱의 열애설에 더욱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또한 최근 S씨와의 열애설이 나오게 된 계기 역시 김희선의 발언이 문제였다. 최근 김희선은 드라마 ‘스마일 어게인’의 제작발표회장에서 “곧 결혼하게 될 것 같다”고 말해 현재 만나는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또 한 가지 김희선의 열애설 이면에는 그녀의 ‘외로움’이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연예 관계자는 “김희선이 무남독녀 외동딸로 할머니의 손에 외롭게 자란 탓에 정에 굶주려 있다”며 “조금만 친절하게 잘해줘도 쉽게 흔들리는 성격이다”라고 말했다.남녀간의 관계는 당사자가 아니고는 정확히 알기가 힘들다. 정확한 증거가 있어도 당사자들이 발뺌을 하면 그만인 것이 열애설이다. 그동안 늘 조각처럼 잘생긴 남자 스타들과 열애설이 터졌던 김희선이 결국 누구와 결혼을 하게 될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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