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열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가요계도 마찬가지다. 가요계의 톱스타들 역시 단독 콘서트 일정을 월드컵을 피해서 잡아야 하기 때문. 섹시스타인 효리는 7월 22~23일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쿨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바다 역시 7월 30일로 단독 콘서트 날을 잡았다.

사실 효리는 지난 2월, 바다는 1월에 각각 앨범을 내놓고 충분히 활동을 했기 때문에 좀 더 일찍 콘서트를 가져도 된다. 이에 한 연예계 관계자는 “아무리 톱스타들이지만, 월드컵 열기와 맞붙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월드컵이 끝나고, 팬들의 관심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시기에 콘서트 날짜를 잡지 않았겠냐”고 전했다.

효리는 핑클에서 활동할 때 이외에 솔로로 전향한 후에는 가수 데뷔 8년만에 처음 갖는 단독 콘서트. 바다 역시 SES에서 그룹으로 활동한 이후 첫 솔로 단독 콘서트로, 평소에 보여주지 않았던 재즈, 뮤지컬 등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때문에 이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콘서트를 월드컵기간을 피해서 잡은 것은 당연지사라는 게 가요 관계자들의 중론이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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