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혼혈 우르슐라 메이스 방한

유명모델 우르슐라 메이스(27)가 방한했다. 우르슐라는 독일계 미국인과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으로, 6살 때 미국으로 이민가기 전까지 한국에서 살았다.

2005년 ‘Hot Import Night’에서 우승, 미국 유명 남성잡지 맥심의 표지모델로 데뷔하여, 현재 미국 NBC TV게임 쇼 ‘딜 오어 노딜’의 ‘럭키걸’로 출연하며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해 할리우드에서의 왕성한 활동에 힘입어 미국 피플지의 ‘100most beautiful people’에 선정되기도 했다.

우르슐라 메이스는 12일 오후 3시 서울 리츠칼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했는데 이렇게 진심 어린 환영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내가 태어난 곳이자 어머니의 고향인 한국에 오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계 혼혈인의 해외진출이 왕성한 가운데 미국 내 활동에 어려움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혼혈 특유의 외모가 매력으로 작용해 활동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어머니 이미희(54)씨와 함께 자리한 메이스는 “이번에는 혼혈아동단체를 방문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한국을 자주 찾아 도움을 전하고 싶다”면서 “혼혈아동들이 희망을 잃지 말고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메이스는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선물한 드레스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기자회견장까지 나와 우르슐라 메이스에게 환영의 메시지를 전한 앙드레김은 “앞으로도 가장 아름다운 드레스를 디자인해서 기증할 것이며 패션쇼에도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