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주식부자 누군가?
대박을 좇는 것은 일반인뿐만 아니라 수억원의 CF 몸값을 받는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월급을 쪼개서 주식에 투자하는 일반인들과 달리 연예인들의 투자는 과감하고 금액도 크다. 물론 이곳에서도 거액의 주식 부자가 된 경우도 있고 속 알맹이 하나 없는 빈 깡통을 차는 경우도 있다. TV 브라운관 속 그들은 얼마나 벌었고 잃었는지, 웃는 자와 우는 자는 누구인가?



웃었다 한방 크게

최고의 연예인 주식 부자는 욘사마 배용준이다. 그는 296억원의 평가액을 받고 있는 오토윈테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처음 투자 당시 90억원, 144만 7000주(37.5%)였으나 현재는 200여원의 차익을 보며 돈방석에 앉았다. 지난해 한 때 1,000억원대까지 치솟은 것에 비하면 거품이 많이 빠진 셈. 그러나 그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2008년 3월 30일까지 보호예수 될 예정이어서 아직 차익을 소유할 수 는 없다.

SM 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대표도 200억원대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자신의 회사 주식 430만1,542주(5.60%)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은 244억 3,200여 만원이다.

좋은사람들 대표인 주병진씨도 100억대 주식자산가로 자사주 348만 5,910주를 보유하고 있고 주식 평가액은 총 108억 5,800여만원에 달한다.

비상장사인 DY 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로 있는 개그맨 신동엽도 만만치 않다. 최근 팬 텀 엔터테인먼트가 DY의 55.19% 지분을 인수해 상장을 계획 중에 있다. 그러나 그의 주식은 그대로 유지시키기로 해 DY가 상장할 경우 평가액은 현재 35억 6,000여만원에서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100억대 주식부자 대열을 예약했다.

그 다음은 영화배우 장동건이 스타엠의 주식 15억 6,000만원, MC인 강호동은 팬텀엔터테인먼트와 도너츠 미디어 등의 주식가치가 7억 6,000여
만원(유상증자 참여가격 기준)이다.


울었다 가슴 치며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주식으로 대박을 기록한 연예인이 있다면 깡통을 찬 연예인도 있다.

2005년 4월경 실 미디어의 주주로 참여한 인순이씨는 당시 발행가액이었던 2010원에 24만 8,700주를 확보했으나 주가가 급락해 손해를 입었다. 투자액이 5억원이었으나 평가액은 2억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강타와 장우혁도 각각 SM엔터테인먼트와 엔터원의 주주로 지분을 소유했었지만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더한 경우도 있다. 거래가 정지된 곳을 거래했던 연예인들도 있기 때문이다. 가수 이상우, 김태우, 김종국, 박준영, 데니안, 영화배우 유오성, 김명민 등이 시나비전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손해를 보았다. 거래 정지됐을 때 평가액이 295원으로 약 1/4로 줄었다.

한편 이재룡·유호정 부부는 뉴보텍에 각각 1억원씩 투자했지만 주가 부진으로 평가액이 5000원을 밑돌았다.

이같은 연예인들의 주식투자에 대해 출연료 대신 주식으로 받거나 혹은 기획사간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기획사는 홍보수단으로, 연예인은 주식 차익 등의 윈윈전략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연예인들이 일반인들보다 쉽게 주식을 소유할 수 있으나 더 큰 손해를 보는 이유다.

이것이 쪽박이냐 대박이냐는 각자 투자자의 체계적인 분석이 잇따라야 한다.


#상장회사
증권거래소가 정하는 상장심사기준을 충족시켜 그 발행주식이 증권거래소에서 매매되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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